광주시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5대 전략을 수립하고, 14개의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광주방문의 해는 문화·예술·스포츠 등의 강점을 살려 소비 기반을 확대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5·18민주화운동 45주년, 디자인비엔날레,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메가 이벤트가 펼쳐진다. 광주시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프로축구단 광주FC와 함께하는 스포츠관광,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을 활용한 브랜딩, 광주 G-페스타 등과 연계해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한 대안으로 관광이 산업이 되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소비의 그릇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춘 방문의 해를 통해 도시이용인구 1800만명을 달성하고,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의 서막을 열어갈 것이라는 다짐을 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중대한 과업이다. 이달말 서울에서 정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예정인 광주방문의 해 선포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전남·전북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호남관광문화주간’의 흥행 여부도 더불어 주목된다.

관광 불모지나 다름없던 광주가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위대한 여정이 본궤도에 들었다. 대전환의 시작이다. 사계절 축제를 비롯해 연중으로 즐기는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비교우위의 지역 특성을 잘 살려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해야 한다. 이동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고 머무는 관광을 위해 교통 문제를 개선하고 숙박시설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 특화된 콘텐츠를 더 보강해야 할 것이다. 광주시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이 꺼내든 방문의 해와는 달라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선언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 매력적인 구호(슬로건)도 서둘러 확정했으면 한다. 일단은 성공 요소들이 적지 않다. 실질적인 홍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마케팅의 중요성도 간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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