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 29대 서장에 채수준(55·사진) 총경이 취임했다.

13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소회의실에서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분위기 속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채수준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거친 파도에 맞서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제29대 목포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채 서장은 서·남해안 해상 치안을 책임지는 목포해양경찰서의 일원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세 가지를 다짐하며 업무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채 서장은 출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꼽았다.

그는 “무슨 업무를 하든지 직장이 즐거운 곳이 돼야만 더 좋은 성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한편 언제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열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땀 흘려 이룬 성과를 인정하고 서로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면서 “비록 작은 성과라 할지라도 서로의 노력을 기리고 격려할 수 있는 조직이어야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채 서장은 반복되는 해양 사고 리스크 관리를 언급했다.

해앙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로 사고를 방지하도록 노력할 것과 사전 예방 체계 강화하는 업무 문화 조성을 당부했다.

그는 “기본과 원칙에 맞춰 일하도록 하겠다”며 “근무 부서 중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과감히 버리고 오직 국민과 목포해양경찰서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크고 작은 의견에 귀 기울이며 평소에는 묵묵히 응원하는 지원군으로, 위기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앞장서는 지휘관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직원들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채 서장은 1970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으며 경찰대(10기)와 미국 오리건대(법학석사)를 졸업했다. 지난 2007년 경감으로 해양경찰에 입문해 동해청 경비안전과장,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남해청 정보외사과장, 울진해양경찰서장, 해양경찰청 국제협력과장을 거쳐 해양경찰청 정보과장을 역임했다.

한편 전임 권오성 서장은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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