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남권 합동연설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경선인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81%의 득표율로 압승해 ‘이재명 대세론’을 더욱 공고히 했다.

민주당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영남권 총투표율은 선거인단 10만3천352명 가운데 유효투표자 7만3천255명(70.88%)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 투표율 60.77%보다 10%p 이상 높은 수치다.

권리당원은 선거인단 총 10만299명 중 7만1천65명이 투표해 투표율 70.85%를 기록했고, 전국대의원은 3천53명 중 2천190명(71.73%)이 투표했다.

이 후보는 앞서 16일 열린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 경선에서도 유효투표 6만4천730표 중 5만7천57표(88.15%)를 얻었다.

김동연 후보는 4천883표(7.54%)를 얻어 2위, 김경수 후보는 2천790표(4.31%)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과 영남권을 합한 누적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89.65%, 김동연 5.27%, 김경수 5.17%로 집계됐다.

이 후보가 두 번 치러진 순회 경선에서 경쟁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누름에 따라 향후 이어질 순회 경선에서도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고, 정치권의 예상대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 세 후보는 호남권(26일), 수도권·강원·제주(27일) 순회 경선을 남겨놓고 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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