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는 29일 “전날 학내 교수들의 자발적 기부 모임인 ‘이웃나눔회’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1천32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국립순천대 이웃나눔회’는 지난 2004년 ‘가정환경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후원해 스스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순천대 기독교수회 소속 교수 4명이 발의해 시작됐다.

이후 20년 동안 대학 전체로 확산되며 약 130명의 교수들이 매월 소액 정기 후원을 통해 꾸준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웃나눔회는 매년 순천·여수·광양 지역의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있는 초·중·고등학생 8-1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해 왔으며 2021년부터는 국립순천대 재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올해는 지역 청소년 2명(180만원)과 대학생 15명(1천320만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현재까지 이웃나눔회의 누적 장학금 규모는 약 1억8천500만원, 수혜 인원은 180여명에 이른다.

15년간 이웃나눔회 간사를 맡아온 천지연 교수는 “묵묵히 나눔에 동참해 준 학내 교수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나눔의 뜻이 지역사회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양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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