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10회 흑산 홍어축제’에서 관계자들이 홍어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이 지역 대표 수산물인 흑산 홍어의 가치와 전통을 알리는 흑산 홍어축제를 개최한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오는 15일 흑산도 예리항에서 향토 수산물인 홍어를 주제로 하는 ‘제11회 흑산 홍어축제’를 개최한다.

흑산도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홍어의 주산지로, 깊은 맛과 부드러운 육질의 ‘흑산 홍어’는 지역문화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남도의 대표 진미로 꼽힌다.

또한 흑산 홍어는 수입산 홍어에 비해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약 2배 높아 풍미와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

매년 봄 열리는 흑산 홍어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흑산 홍어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풍어제 ▲흑산 홍어 시식회 ▲삭힌 홍어 먹기 대회 ▲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또한 방문객들은 인근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등을 관람하며 흑산도의 생태·자연 환경적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신안군은 이번 축제와 더불어 흑산 홍어의 명품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흑산 홍어 썰기 학교’를 운영해 지금까지 81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QR코드 유통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2021년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목포·나주시와 함께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 협약도 체결했다.

흑산 홍어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흑산 홍어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가 남도의 참맛과 정취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 홍어의 우수성과 우리 고유 식문화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흑산 홍어축제 외에도 5월에 다양한 지역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박지도에서 ‘퍼플섬 라벤더 축제’를 개최, 2천만 송이 프렌치 라벤더가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22일부터 24일까지는 ‘제1회 ‘2025 섬 샤스타데이지 꽃 축제’가 장산도에서 열린다.

/신안=양훈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