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목) 16:08
|
1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광주·전남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고용률(15-64세)은 65.4%로 전년 동월대비 1.3%p(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1만5천명 감소한 77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광공업·제조업 등의 취업자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관리자·전문가와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1만9천명 증가했다. 반면 사무종사자(-2만5천명)·농림어업숙련종사자(-6천명)·서비스판매종사자(-3천명) 등은 모두 줄었다.
불경기와 고물가로 인한 기업들의 경영악화로 인해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으로 분류된 임시직 근로자도 늘고 있다.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5천명과 2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고용의 질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약 기간 1년 이상인 상용직 근로자는 같은 기간 7천명이 감소한 4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경제불황과 소비 부진 장기화 여파로 자영업자 수도 전년 동월대비 1만2천명이나 줄었다.
실업자는 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천명(6.0%)이 증가했고 성별로는 남성·여성 각 4천명·2천명이 늘었다.
지난달 광주 지역의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전남의 4월 고용률은 66.4%로 전년 동월대비 0.4%p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100만8천명으로 같은 기간 8천명이 줄어들었다.
산업별 취업자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7천명, 4.1%), 광공업(6천명, 6.0%), 건설업(3천명, 3.4%), 전기·운수·통신·금융업(2천명, 2.7%)에서 증가했지만 농림어업(-2만명, -9.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천명,-1.7%)에서 감소했다.
전남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단기 근무자는 늘고 장기 근무자는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남의 임시근로자는 1만3천명 증가했으며 상용근로자는 2만3천명이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천명 감소, 무급가족종사자는 3천명이 늘었다.
4월 전남 실업자는 2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4천명이 줄었고 성별로 보면 남성·여성이 각각 2천명씩 감소했다.
지난달 전남의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대비 0.4%p 하락했다.
한편 올해 1월(광주1만7천명·전남8천명), 2월(광주1만4천명·전남8천명), 3월(광주1만5천명·전남8천명) 지역 취업자가 매달 2만명 이상 감소해 고용시장 한파가 수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