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부터 광주시에 순차적으로 3종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액이 상승하는 등 주변 상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을 중심으로는 특례보증 확대 등 다양한 상생방안이 제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어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보고회에는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 등 관계 공무원, 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중간 보고는 연구용역을 수행한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진행했다. 조 교수는 ▲최근 5년 간 광주시 업종별 매출액 및 이용 고객 분석 ▲타 지역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상권영향 사례 조사 ▲대규모 점포(1차 더현대 광주) 입점이 광주시 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고했다. 연구 결과, 광주시 상권은 전반적으로 외부 고객의 유입이 낮은 내수형 상권으로 인구 감소 시 상권도 같이 쇠퇴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광주시내 점포 이용객은 광주시민 81%, 타 지역민 19%로 나타났다.

대전·대구 등 타 지역 복합쇼핑몰이 해당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화장품과 커피·제과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매출액이 상승했고 타 지역민 이용 비중도 4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광주시 여건에 접목하면 ‘더현대 광주’ 반경 5㎞에서는 화장품 업종을 제외한 슈퍼마켓, 음식점, 의류·패션·잡화, 커피·제과, 가전·가구·생활잡화 업종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

광주시 전체적으로는 커피·제과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으며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특례보증 확대 등 다양한 상생방안이 제시됐다.

‘더현대 광주’의 연간 방문객 수는 3천만명이며 이 중 주변 점포 동시 이용객은 1천900만명으로 추산됐다.

시설 투자 1조2천억원, 생산 유발효과 2조3천64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천996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2천600명 등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백화점 확장, 스타필드 광주 등 3개 대규모 점포 출점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37조6천2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설 투자(6조9천466억원)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13조6천84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7천865억원, 취업 유발효과 7만2천939명이다.

또 대규모 점포 운영에 따른 연간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5조7천23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5천100억원, 취업 유발효과 4만6천933명으로 분석됐다.

향후 신세계백화점 확장, 스타필드 광주 입점 등이 광주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 분석할 계획이며 거리별(3㎞·5㎞·10㎞), 업종별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복합쇼핑몰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진단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최적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이해 관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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