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연일 1천건 이상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노동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1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금호타이어와 공동 접수하고 있는 피해 신고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2천184명·3천798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까지 2천269건이었던 걸 감안하면 하루 만에 접수된 피해는 1천529건이다.

접수 유형은 인적 피해가 2천87건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물적 피해 1천324건, 기타 387건이다.

이와 관련, 이날 광주·전남 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성명을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위협받는 노동자의 안전과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누출된 유해 물질의 종류, 양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투명한 결과 공개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날 오전 11시50분을 기해 완진된 화재는 아직까지 재발화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잔불이 되살아날 위험이 아예 없는 건 아닌 만큼 소방 당국은 당분간 현장에 상주하며 감시 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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