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월)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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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남은 34.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광주는 32.10%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경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첫 날 사전투표율이 제20대 대선 보다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대구는 13.4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869만1천711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 투표율 19.58%는 2022년 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 17.57% 보다 2.01%p 높은 수치다.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한 유권자는 776만7천735명이었다.
이 같은 추세가 둘째 날인 30일까지 이어질 경우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종전 최고치였던 20대 대선 기록 36.93%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별 첫날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34.96%(20대 대선 28.11%)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전북 32.69%(25.54%), 광주 32.10%(24.09%), 세종 22.45%(19.39%), 강원 20.83%(19.90%), 제주 19.81%(16.75%), 서울 19.13%(17.31%), 충북 18.75%(17.61%), 대전 18.71%(16.91%), 인천 18.40%(15.56%), 경기 18.24%(15.12%), 충남 17.93%(16.73%), 울산 17.86%(16.31%), 부산 17.21%(16.51%), 경남 17.18%(17.09%), 경북 16.92%(20.99%), 대구 13.42%(15.43%) 순이다.
진보 성향 표심이 강한 호남권의 투표율이 높은 것과 달리, 보수의 텃밭인 영남권의 투표율은 낮아 지역별 투표율 격차가 둘째 날 사전투표와 6월3일 본투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첫 날 투표율 역시 상승했다는 점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제히 투표장을 찾아 투표한 뒤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모두 수도권에서 투표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권영국 후보는 여수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학가가 몰려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
이 후보는 투표 후 “국민들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셔서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 세력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심판해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청년들과 함께한 취지는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딸 동주씨와 함께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사전투표를 안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고 전망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동탄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정치 변화의 열정을 보여준 선거구”라며 “그런 열망을 담아서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국 후보는 여수의 주암마을회관에서 투표했다.
권 후보는 “여수·광양 산단은 탄소 배출이 매우 높은 산업지역”이라며 “공공 주도의 재생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김진수·김재정 기자
김진수·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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