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광주를 찾아 “진심으로 정치하면 국민의힘도 호남에서 얼마든지 박수받는 정치를 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동구창업지원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으로 좋은 정치를 하고 싶은 마음에 오늘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했다”며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특정 지역에서만 표를 얻고 특정 지역에 배척당하는 짓은 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진짜 보수 정치”라고 광주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이름을 달고 뛰는 호남 정치인들이 있다. 이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분투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정신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보수 정치를 좋은 정치로 이끄는 씨앗”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또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민주주의의 밑거름으로 삼고 존경하는 세대가 이 나라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가 광주정신을 표상하는 정치다. 이 정신을 토대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이 국민의힘 내에 일부 남아있지만 저를 보면 알다시피 국민의힘 정치는 계엄을 막은 정치”라며 “국민의 정치를 지키기 위해 우리 당은 적법하게 선출한 후보(윤석열)도 끌어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 전 대표는 “계엄령을 내린 윤석열도, 탄핵을 서른번 넘게 한 이재명도 선거에서 퇴출시키고 좋은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해) 이재명의 세상이 된다면 충장로 상가의 공실들이 채워질 것 같나.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발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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