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거주지를 기반으로 의료와 돌봄을 연계 지원하는 ‘살던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8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도시공사와 ‘살던집 주거 기반 시설 연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5일 체결했다. <사진>

살던집 프로젝트는 고령자, 장기 입원 또는 퇴원자, 시설 퇴소자 등이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던 익숙한 공간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산형 주거복지 사업이다.

앞서 광산구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주거 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 국비 1억500만원을 확보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주거 복지 구현을 위한 필수 시설, 기본 운영 계획 마련에 나서며 우산빛여울채 공공임대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광주도시공사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케어홈’ 공간을 조성하고 주거약자 편의 시설이 갖춰진 ‘중간집(재활주택)’ 30호를 제공한다.

광산구는 사업 기획과 입주자 자격 심사, 서비스 연계 등 전반을 총괄하며 전담 인력 채용과 함께 ‘케어회의’를 구성하고 입주자 모집을 마치는 데로 돌봄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요양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살던집’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건강, 의료, 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산형 주거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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