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는 8일 “해상에 선저폐수(유성혼합물)를 무단 배출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감시·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목포해경은 오는 8월1일까지를 ‘어선 선저폐수 불법 배출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단속에 나선다.

앞서 목포해경은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계도 활동을 지속했지만, 최근에도 목포항 일대에서 오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목포 남항에서 9.77t급 어선이 잠수펌프를 설치해 선저폐수를 불법 배출하다 적발됐으며, 7일에도 46t급 어획물운반선에서 유압유가 해상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경은 소량의 오염행위라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야간과 새벽 등 취약 시간대의 단속을 강화하고 수위에 따라 자동 작동하는 잠수펌프 사용도 고의 배출로 간주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바다는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해양 생태계의 보고인 만큼 자율적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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