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실시한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코로나19 기간 떨어졌던 중·고등학생의 학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매년 학생들의 학업 성취수준 추이를 파악하고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3%를 표집해서 실시한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524개교에서 2만7천606명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중3의 경우 국어과목에서 우수학력 비율이 전년 대비 5.5%p 증가해 66.7%로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

고2는 수학과목에서 기초미달율이 전년 대비 4.0%p 감소한 12.6%를 보여 기초학력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규모별 분석 중 보통학력 성취수준 비율에서 대도시의 중3은 모든 교과에서 읍면 학생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고2의 경우 지역 규모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예를 들면 중3 수학에서 보통 학력 이상 비율은 대도시가 55.8%로 읍면(37.3%)보다 20%p가량 높았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올해 중3 국어, 고2 수학에서 특히 성취수준이 유의하게 향상되는 등 성과가 일부 있었으나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가 낮게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에 주목해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동기를 제고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법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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