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옥수 서구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28일 서구에 따르면 김 청장은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최근 김 의원을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지난달 24일 김 의원이 구정 질의 과정에서 김 청장의 답변 내용을 왜곡·조작한 뒤 이를 언론사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배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김 청장 자신이 실제로는 수사를 받고 있지 않음에도 형사 입건돼 수사 중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김 청장은 “사실과 다른 기사 링크를 유권자들이 모인 소셜미디어(SNS) 대화방에 공유해 2차, 3차 가해가 이어졌고 여러 방법으로 사과를 요구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며 “현직 구의원을 고소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잘못된 행정 처리를 지적했을 뿐”이라며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기사 링크를 전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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