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선 지역특집부 국장

지난달 14일자로 단행한 목포시 하반기 정기인사의 후폭풍이 여전하다. 명예퇴직 신청, 특정지역 인사, 회전문 인사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4급 승진 인사에서 배제된 A 사무관이 지난달 28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A 사무관은 “8번이나 승진 서열에 들었으나 장애인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A 사무관은 승진 후보자 명부 순위 3번이었으나 후순위가 승진하며 배제됐다. 4급 승진자 3명 중 1번과 2번은 승진했고 자신만 제외된 셈이다. 또 A 사무관을 사실상 승진 희망이 희박한 스마트정보과장으로 전보한 점도 논란이다.

목포시는 이번 승진 인사가 개인별 승진 후보자 명부 순위를 기본으로, 업무성과와 보직의 역할 및 조직 기여도를 감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청내 안팎은 물론 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도 성토의 목소리가 높다. 후순위 승진자를 두고 현 보직 6개월간의 역할과 조직 기여도 반영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직 한 국장 출신은 “이번 인사는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은 초보 인사”라고 혹평했다.또 전직 시민단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직무대행 부시장이 목포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자기 색깔을 드러낼 필요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사 발표 전 간부 부인이 승진 인사 내용을 언급하고 다녔다는 풍문에 대한 진위 여부 확인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공감은 진리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 진실보다 공감이 우선한다는 말이 있다. 공무원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 공평, 공정하게 사용돼야 한다. 국민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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