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구자원봉사센터는 3일 제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어린이·청소년 자원봉사자 30여명을 대상으로 광주백범기념관 탐방 교육을 실시했다. <동구자원봉사센터 제공>

“광복은 해방을 넘어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고 첫 시작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올바른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겠습니다.”

제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광주 동구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역사 탐방 교육을 통해 의미를 되새기고 더 넓은 봉사를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사)광주동구자원봉사센터는 3일 어린이·청소년 자원봉사자 30여명을 대상으로 광주백범기념관 탐방 교육을 실시했다.

‘여름 청소년 역사학교’의 일환이자 ‘광주 역사가 대한민국 미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교육은 단순한 기념관 관람을 넘어 백범 김구 선생이 강조한 “내가 원하는 나라는 통일된 나라요, 자유로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다”라는 철학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시 관람을 비롯해 ‘독립문 만들기’ 체험,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 알아보기’ 활동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함양하고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세종(14)군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신념과 삶을 전시를 통해 접하면서 광복은 해방을 넘어 ‘어떤 나라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고 첫 시작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올바른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는 시민이 되기 위해 더 배우고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송현(12)군도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느꼈다”며 “광복절은 단순한 국경일이 아니라 고마움을 기억하고 책임감을 다지는 날이라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조향훈 이사장은 “백범 김구 선생께서 전재민을 위해 ‘백화마을’ 공동체를 조성한 것처럼 우리 센터도 4만3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웃이 있는 마을, 아름답고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순권 센터장은 “올해 광복절은 계엄과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역사 의식과 자원봉사 활동을 융합한 통합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의 지평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광주동구자원봉사센터는 올해 ‘광주시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5·18민주화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등 광주에서 펼쳐진 항일 및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사회적 감수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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