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도 않던 돈’을 훔치기 위해 은인의 집에 침입했다가 살인까지 저지른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2부(이의영 고법판사)는 19일 강도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쌍방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3일 여수에서 B(70대·여)씨의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흉기를 휘둘러 죽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도움을 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살인까진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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