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임방울 선생

국창 임방울의 숭고한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 신인을 발굴하기 위한 ‘제33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오는 9월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열린다.

대회는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을 비롯한 8개 경연장에서 펼쳐지며 경연과 함께 축하공연, 추모 행사 등이 진행된다.

㈔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2일 오전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 열리는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 대회’로 막을 올린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 아마추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해를 거듭할 수록 전국 국악 동호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아지고 있다. 입상자 50명에게 총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광주예술의전당 내 임방울 동상 앞에서 국악제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추모행사가 열리며, 오후 6시10분에는 전야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전야제에선 국창 조상현의 인생 여정을 담은 특별 초청 무대를 비롯해 제32회 농악 최우수상을 수상한 굿패비단 농악단의 풍물판굿이 무대에 오른다.

국창 조상현

정은혜 명창

황소희 명무

김산옥 명인

임재현 명인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자 정은혜 명창이 선사하는 국창 임방울의 애창곡 ‘쑥대머리’, 제22회 무용일반부 문체부장관상 수상자 황소희 명무의 춤사위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김산옥 명인과 임재현 명인이 ‘강원도 아리랑’, ‘못 찾겠다 꾀꼬리’, 국악인 오정해의 ‘상주 아리랑’, ‘진도 아리랑’을 들려준다.

젊은 소리꾼 김준수는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과 ‘돌고 돌아가는 길’ 등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무대는 김정훈·이병욱·서의철·김기진 명창이 함께하는 남도민요 ‘흥타령’, ‘개고리 타령’으로 장식한다.

13일에는 학생부 예·본선이 5·18기념문화센터 등 3곳에서 열린다. 판소리, 기악, 무용 부문 수상자 40명에게 총 3천19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14-15일에는 일반부·명창부 경연이 진행되며 15일 낮 12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국내 최고의 국악 명인을 발굴하는 판소리 명창부, 기악, 무용 부문 본선 무대가 치러진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천만원이 주어지며 각 부문별로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 총 1억9천8백만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본선 실황은 TV조선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임방울국악제는 투명한 운영과 공정한 심사, 수상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전국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국악의 성지 광주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풍류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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