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예찰과 신속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울돌목 북단에서 진도군 임회면 중림리 서단, 해남 땅끝 서단에 이르는 해역에 지난달 초부터 고수온 주의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 하거나 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빠르게 발령됐다.

해남군은 지난 6월 고수온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기동예찰반을 운영하는 등 육상·해상 양식장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차광막·액화산소 등 장비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수산동물 예방백신 지원 등 10억여원을 투입했으며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수온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주 2회 이상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어업인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해상 전복가두리와 육상양식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관리 요령 지도와 장비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사진>

특히 폭염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복 양식어가를 위해 초복·말복 특별 판매전과 국회 전복 특판전 등 소비 촉진 행사도 잇달아 열어 어가 소득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 체계를 통해 양식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양식 어가도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어장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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