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2025 KBO 리그가 지난 23일 ‘야구의 날’을 맞아 시즌 누적 관중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올 시즌 587경기째, 총 1천8만 8천590명이 야구장을 찾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천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

특히 기록 달성 속도가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671경기 만에 1천만 관중에 도달했으나, 올해는 무려 84경기를 앞당기며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까지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7천187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17% 증가했다. 또한 전체 좌석 점유율은 82.9%를 기록 중이다.

2025 KBO 리그는 지난 3월22일 개막 후 4월6일 역대 최소 경기인 60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후 계속해서 역대 최소 경기 100만 단위 관중 기록을 경신했으며, 역대 최초로 전반기 700만 관중을 달성한 바 있다.

후반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관중 동원은 계속됐다. 7월24일 800만, 8월8일 900만을 넘어, 시즌 전체 720경기 중 81.5%를 소화한 시점에서 1천만 관중을 달성했다.

KBO 리그 10개 구단 중 절반인 5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KBO 리그에서 현재 총 관중 1위는 133만 816명의 삼성, 2위는 128만7천2명의 LG, 3위는 126만7천865명의 롯데다. 이어 두산이 120만3천937명이고, 한화가 101만 1천110명이다.

역대 KBO 리그 단일 시즌 구단 최다 관중은 2024시즌 LG의 139만7천499명이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7천187명으로 역대 최초 1만7천명 대를 바라보고 있다. KBO 리그 역대 최다 평균 관중은 2024시즌의 1만5천 122명이다.

또한 전체 587경기 중 278경기가 매진돼, 2024시즌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이었던 221차례 매진 기록도 이미 경신했다.

여름 막바지에 들어섬과 동시에 가을야구행 티켓을 두고 다수의 팀이 펼치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시즌 세웠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1천88만7천705명은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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