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올여름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집중호우 속에서 축산농가의 재산 보호와 가축 질병·폐사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7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 2회 이상 농장 대응 안내를 실시하고, 취약 축종인 돼지·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1대1 전담제를 운영했다.

또한 고온스트레스 완화제를 세 차례에 걸쳐 717건, 총 14억7천만원 규모로 지원해 피해 예방에 힘썼다.

이 같은 노력으로 8월 현재 돼지 폐사율은 전년 대비 41% 줄었고, 가금류는 폭염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98%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축 질병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소 사육농가에는 전염성비기관염, 설사병 등 11종의 예방약품을, 돼지·가금 농가에는 돼지열병, 뉴캐슬병 등 5종의 백신을 사전에 공급했다.

최근 사육규모가 늘고 있는 염소 농가에도 설사병 약품을, 양봉농가에는 꿀벌응애·노제마병 구제 약품 등 4종을 지원해 전 축종 방역망을 강화했다.

군은 이번 여름철 가축질병 예방 사업을 통해 사료비·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소·돼지·가금 등 주요 축종뿐 아니라 꿀벌·염소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해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뒀다.

강진군 축산과 관계자는 “농가에서 공급된 약품을 적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축 방역약품 지원을 확대해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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