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추진중인 ‘대규모 주상 복합 개발 사업’을 포기했다.

착공을 불과 한 달 앞두고 갑작스런 결정에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동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주도할 가능성이 커졌다.

17일 사업자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대우건설과 협상과정에서 사업 불참을 선언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사 도급계약 조건 협의 과정에서 발주처와 협의가 최종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철수하게 됐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포기 이유로 일각에서 제기하는 안전사고에 따른 정부 제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은 대우건설이 단독 시공하는 방향으로 시공 계획을 논의 중이며 이달 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관계자는 “사업착공 분양 시기나 주상복합 규모 등은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챔피언스시티는 광주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29만8천㎡ 부지에 총 4천15세대의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역사공원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중 현대백화점 그룹이 더현대 서울 1.5배 크기의 ‘더현대 광주’를 건립하고, 주상복합 시설은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가 ‘올 뉴 챔피언스시티’라는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진행한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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