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내년 예산 편성을 위해 주민이 직접 제안·심의한 사업 7건을 최종 선정했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주민 제안 사업을 심의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직접 심의해 예산안에 반영하는 제도로, 강진군은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김금단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0명이 참석해 2026년도 강진군 재정 여건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공모를 통해 접수된 32건의 제안 사업을 적정성과 타당성 측면에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현장 위치도와 사진이 포함된 검토의견서가 보강돼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 결과 소하천 정비·다리 난간 보수 등 총 7건의 사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가용 재원 범위 내에서 2026년 본예산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선정된 사업들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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