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전 목포시장이 내년 6·3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목포시대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새로운 시대를 맞으려면 과거를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하다. 저의 물러남이 목포의 나아감에 마중물이 되길 소망한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그는 “완도군수를 마치고 광주시 경제부시장으로 일하던 시절 많은 사람들의 출마 요청을 받았다”며 “목포에도 행정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해 출마했고 어렵게 당선돼 더 열심히 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전 시장은 “신재생에너지산업,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관광거점도시 등 3대 미래전략산업을 국가정책에 맞물려 4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했고 목포의 미래 100년을 이끌 성장동력을 역동적으로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전 시장은 “목포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 표만 얻으려는 무책임한 약속들과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며 “목포의 퇴행을 끊어내려면 때로는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고통도 견뎌야 한다”고 강조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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