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카카오의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이 국정감사에서 ‘롤백이 불가능하다’고 밝혀 다시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톡을 업데이트 이전으로 롤백할 수 없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우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우 부사장은 “업데이트를 안 받고 쓸 순 있지만, 애프터서비스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용자 불편 사항을 잘 알고 있고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조만간 개선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고 수익으로 인해 롤백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달 23일 소셜미디어(SNS)형 UI 변경, 친구탭 개편, 숏폼 기능 추가 등 대개편을 진행했다. 특히 친구의 이름,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가 목록형으로 정렬된 기존 친구탭과 달리 프로필·배경 사진, 게시물 등이 격자형 피드로 표시되는 SNS와 같은 형태로 변경됐다.

이후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1점 평점’과 ‘리뷰도 아깝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이에 카카오는 같은 달 29일 “4분기 내 친구탭을 이전의 목록 형태로 되돌리고 별도 ‘소식’탭을 추가해 피드형 게시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감에서 우 부사장이 ‘롤백 불가’를 선언해 재차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롤백 불가능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며 “광고 때문이거나 잠잠해질 때까지 버티려는 속셈으로밖에 안보인다”고 비난했다.

이 밖에도 “업데이트 최악”, “욕 밖에 안나온다”, “차선책 발견하면 바로 갈아탄다” 등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서형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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