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곤충산업 활성화와 생태교육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 기관들과 손을 맞잡았다.

20일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함평교육지원청, 함평나비영농조합법인과 함께 ‘곤충산업 활성화 및 생태교육 연계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은 초등학교 3학년 과학 교과 과정의 ‘생물의 한살이’ 단원과 연계해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높이고 능동적인 탐구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의 곤충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농가의 나비 사육기술 지원(민간) ▲행정·제도적 지원(군)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교육기관) 등으로, 민·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생태교육과 곤충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상생 모델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함평나비영농조합법인은 협약 당일 학생들을 위해 500만원 상당의 ‘나비 한살이 관찰세트’ 100개를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으로 기부하기로 약속해 상생 협력의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함평군과 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태교육 확대, 곤충체험 프로그램 운영, 산업 연계형 교육 모델 개발 등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정애 교육장은 “학생들이 직접 생명을 키우고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의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협약은 생태교육과 곤충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민·관·학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산업과 연계된 특화 교육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함평=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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