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로·프랑스 출신 뮤지션 ‘엘리아스(ELIASSE·사진)’가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 대상인 골든 버스킹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섬의 리듬과 록 사운드를 결합한 강렬한 무대로 관객과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상금 2천만원이 수여됐다.

광주시와 동구가 주최하고 동구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5-19일 동구 일원에서 펼쳐졌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4개국 32팀 118명의 뮤지션이 본선 무대에 올라 기량을 겨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그린 스테이지)과 5·18민주광장(저니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본선은 16-18일 예선을 거쳐 19일 결선 무대로 이어졌다. 결선에는 3개국 5팀이 올라 열정적인 라이브 경연을 펼쳤다.

실버 버스킹상은 한국의 ‘크랙샷’, 브론즈 버스킹상은 태국의 ‘헬리콥터 세컨핸드’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의 ‘시나비’와 ‘똘갱스’가 각각 충장 버스킹상과 뮤지션 버스킹상을 받았다.

엘리아스 팀은 “골든 버스킹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며 “따뜻하게 맞이해준 광주시, 동구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를 강화한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시민심사위원제와 참가팀 추천곡 제도, 팝업 홍보관, 사전 음감회 등을 운영해 시민이 직접 축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광주 버스킹월드컵은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기간 열렸으며, 국내외 초청공연과 청소년 공연 ‘틴틴 버스킹’,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으로 열기를 더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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