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를 간직한 목포극장이 새로운 이름 ‘나이롱 극장’으로 재개관 한다.

개관 행사는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목포극장과 로데오광장(목포시 영산로 59번길 30)에서 열린다. 영화관의 추억을 되살리고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행사로 꾸며진다.

개막식에는 문화예술계와 지역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영화 제작보고, 제막식 등이 진행된다.

목포극장 내·외부는 과거 상영작의 간판 그림과 영화 관련 공간으로 꾸며져 옛 감성을 되살렸다.

함께 운영되는 ‘영산우드 라운지 딴따라’는 서남해 지역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음악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목포와 몽골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장가가는 길 에피소드1’로, 이후 2편과 애니메이션 ‘마루치 아라치’도 제작이 예정돼 있다.

최영천 목포극장장은 “목포극장이 영화뿐 아니라 음악과 생활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영화 ‘장가가는 길’이 30만 관객을 넘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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