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단발성 행사에 과도한 혈세를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 질문을 통해 김귀성(사진) 의원은 “올해 북구 주관 행사는 212건으로 3년 새 20% 이상 증가했다”며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성 행사보단 착공식·준공식·선포식 등 보여주기식 단발성 행사에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구청사 신관 착공식의 경우 고작 30분 행사에 1천650만원이 투입됐다”며 “구청장 치적 홍보를 위한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기보단 신관 개선 사업에 힘써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북구는 신관 착공식에 과도하게 집행된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지난해와 올해 사이 생활SOC 등 각종 시설 조성 사업이 집중 추진되면서 관련 행사가 함께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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