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선정하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서 전남은 사업 시행 6년 동안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향엽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기업은 서울 56.9%, 경기 19.4%, 인천 2.6%로 수도권 기업이 78.9%를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 기업은 나머지 21.1%를 나눠 가졌다. 지역별로는 대전 3.4%, 광주 2.3%, 부산 2.3%, 대구 2.3% 등이었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혁신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기업 가치 1천억원 이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기부의 중점 사업으로 2019년부터 추진됐다.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기업은 신시장 조사·발굴 등을 위한 시장개척자금 3억원,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특별보증 50억원, 글로벌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권향엽 의원은 “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에서 균형 발전은 실종됐다”며 “전남에도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중기부는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발굴 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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