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선 지역특집부 국장

차기 목포시장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일꾼형 리더’가 필요하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목포시장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민선 8기 목포시장이 지난 3월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화된 이후 7개월째 시장 공백이 이어지면서, 행정의 연속성과 시 재정문제 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책임 있는 실력형 리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중심 행정가, 정당보다 시민을 우선하는 독립적 사고의 인물,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실천가, 그리고 깨어 있는 시민의 동반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실력형 리더는 단순히 정당 공천이나 인기 여론에 기대는 정치인이 아니라, 도시의 재정과 산업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또한 ‘공약’보다 실행력과 책임감을 보여줄 수 있는 후보, 즉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사람이 돼야 한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중심 행정가는 목포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퍼주기식 복지 행정’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제 기반을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새로운 산업 유치, 청년 일자리 창출, 해양·관광 자원 개발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후보가 중요하다.

독립적 사고의 인물은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나 줄서기식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시민 전체의 이익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실천가는 예산을 ‘퍼주기식’으로 쓰는 대신, 필요한 곳에 합리적으로 투자할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 시민단체나 이해집단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예산을 공정하게 운용할 능력과 용기도 중요하다.

시민의 동반자는 결국 ‘깨어 있는 시민의 정의로운 선택’에서 비롯된다. 시민과 소통을 중시하고 행정의 방향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협력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이 돼야 한다.

목포의 다음 시장은 “정치가 아니라 일을 하는 사람, 약속이 아니라 책임으로 증명하는 사람, 정당보다 시민을 더 두려워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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