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예술가 간의 오랜 인연을 잇고, 새로운 세대의 국제적 예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전시가 마련됐다.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오는 10일까지 본관 전관에서 국제 교류전 ‘브릿지 - 광주 Bridge - Gwangju’를 연다.

이번 전시는 미국에서 15년간 ‘Hudson Center for Contemporary Arts(HCCA)’를 운영하며 중국 작가의 해외 활동을 매니지먼트해온 쩡쉐우와 한중문화예술교류협회(대표 엄기준)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됐다. 오프닝 행사는 8일 오후 3시.

HCCA는 중국계 미국인 및 뉴욕에서 활동 중인 작가 10명을 선정해 광주에서 약 25일간 창작 체류를 지원했다. 이들은 광주의 예술적·사회적 환경 속에서 작업하며 현지의 감각과 영감을 교류했다.

참여 작가는 미국의 쩡쉐우, 왕원쉬안, 중국의 허웨이나, 천야펑, 양흥치, 차이위, 왕원원, 뤼진카이, 리우이천, 왕동윤 10명과 한국의 김상연, 김병택, 기영숙, 이한범, 재이 5명이다. 회화와 융복합 설치 등을 선보인다.

엄기준 대표는 “광주라는 도시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적 배경을 지닌 작가들이 만나 감각과 언어를 교차시키며 새로운 영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채종기 관장은 “이번 전시는 동시대 예술의 다양성과 국제적 연대의 의미를 조명하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예술의 열린 장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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