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30일 “오는 12월1일부터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기간인 12월1일부터 이듬해 3월31일까지 집중관리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지난해 계절관리제 기간 남부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광주 19.8㎍/㎥, 전남 14.5㎍/㎥ 등 전국 평균농도(20.3㎍/㎥) 보다 낮았고 전남은 전국 최저였다.

이는 계절관리제 1차보다 약 12% 감소한 수치다.

다만 최근 6년간 미세먼지 고농도 기간 남부지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4㎍/㎥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인 15.4㎍/㎥보다 약 20% 높아 고농도 기간은 여전히 집중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계절관리제는 현장 중심으로 핵심 배출원의 저감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관리하고 홍보와 생활공간 미세먼지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핵심 배출원인 산업현장, 수송부문 등 관리·감축이 있다.

영산강청은 올해부터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협업해 여수·순천·광양 산단지역 대기질을 측정하고 주요 대기오염 원인물질 특정·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대형사업장 32개소와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기간 내 주말·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며 기후부에서는 노후차량 조기 폐차와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과 더불어 올해부터 전기차 전환지원금을 통해 내연기관차 폐차·판매 후 전기차 구매 시 1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생활공간과 가깝고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1일 2회 이상 전기?수소 청소차 도입을 확대한다.

공동집하장 수거품목을 확대해 재활용 가능한 폐비닐, 폐농약병 외 폐부직포, 차광막 등도 수거하고 주민 참여를 위해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한다.

영농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시기에 농업인 대상 불법소각 방지 캠페인 및 지자체와 합동으로 집중단속에 나선다.

이밖에도 유튜브?블로그 등 SNS 콘텐츠 제공, 대중교통, 전광판, 현수막 게시, 어린이?학생?농업인 대상 맞춤형 교육 등 홍보와 합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올해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홍보와 교육에 집중해 국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관련기관과 협력해 영농폐기물 수거에 집중하겠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미세먼지 저감 생활 실천 행동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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