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은 10일 열린 민주당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축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메가시티 로드맵’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5극 3특 국가전략’의 핵심 권역은 바로 광주·전남”이라며 “여론조사에서도 광주시민 72%가 행정통합에 긍정적인 만큼, 지금이 광주·전남이 하나의 초광역권으로 도약할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광주·전남 초광역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법’ 제정안은 행정통합의 절차와 구조를 규정하는 핵심 법안이다.

정 의원이 이날 제시한 로드맵은 제정안을 바탕으로 ▲2026년 제도 기반 완성 ▲2026년 초광역 산업투자청 설립 ▲2028년 총선 직전 초광역지자체 공식 출범 등이 포함됐다.

정 의원은 “AI 중심 광주+RE100 전남+초광역 산업투자청이 결합하면 호남 산업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가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광주·전남의 인구위기 상황에서 초광역 통합은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이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다”며 “야당 단체장인 대전·충남조차 대통령에게 적극 통합을 요구하는데, 호남이 스스로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으로서 국정 전략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전남 설득에도 직접 나서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호남발전특위가 가동되고 있지만 전남도와 전남도의회 설득에는 당 차원의 힘이 필요하다”며 “유례없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광주·전남이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전략을 선도해 대한민국 초광역 모델의 첫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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