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문을 여는 제2남도학숙 전경.

민선 6기 출범 직후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 의제 사업으로 추진된 제2남도학숙이 내년 2월 문을 연다.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법인 남도장학회는 26일 “서울 남도학숙의 내년도 신규 입사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규모는 내년 2월 문을 여는 제2남도학숙(서울 은평구) 517명과 현재 운영 중인 제1남도학숙(서울 동작구) 291명 등 총 808명이다. 시·도별로 광주 397명(남 184명, 여 213명), 전남 411명(남 190명, 여 221명)이다. 신청은 내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해당 학숙에서 받는다.

제2남도학숙은 서울시 은평구 별관부지 5천960㎡에 지상 7층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 최근 준공했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불광역, 6호선 역촌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으며 강북지역 주요 대학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입사 기준도 대폭 완화해 신입생은 고교 성적을 기준으로 한 평가가 없어지고 재학생은 대학교 성적 반영 비율을 50%에서 30%로 줄였다.

1994년 문을 연 남도학숙은 지역 인재양성의 밑거름 역할을 해와 규모 확대 등을 요구하는 시·도민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시·도는 2014년 10월 제2남도학숙 신축안을 광주·전남 상생발전 공동협력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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