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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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정문에 ‘옛 도청 5·18 현판’ 단다
기둥·현판 원형복원 내년 40주년 기념식 맞춰 제막식
올 연말 사적지 지정·기념공간 마련 위한 용역 추진도

  • 입력날짜 : 2019. 08.28. 19:33
전남도가 내년 5·18 40주년을 맞아 소장하고 있는 5·18당시 옛 전남도청 현판(사진) 진본을 본 딴 복제본을 남악 도청사 정문에 설치한다. 이는 도청 내 보관돼 있는 전국적으로 유일한 5·18현판 진본의 역사적 가치를 전 국민과 공유하고 전남도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세우기 위해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5·18 기념식에 맞춰 도청 정문에 옛 전남도청의 모습을 살린 기둥과 현판을 설치해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기둥에 부착될 5·18 현판은 도청에 소장돼 있는 진본을 그대로 형상화한 복제본을 달아 ‘민주화의 상처’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전남도청 5층 기록관에 보관 중인 옛 전남도청 현판은 공공기록물(행정박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 현판은 1980년 5·18 당시 전남도청(광주 동구 금남로) 정문에 부착됐다가 2005년 10월 도청이 무안으로 옮길 당시 떼어졌다.

기록관에 보관 중이던 현판은 2017년 7월 국립과학수사과학원으로부터 현판 함몰 흔적 7개 중 하나는 M1 카빈소총이나 권총탄과의 충격으로 생겼을 수 있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해당 부위는 가로 31.5㎝, 세로 132.5㎝ 크기 황동 주물 현판에서 세로로 쓰인 ‘전라남도청’이란 글씨 중 ‘전’자의 ‘ㄴ’ 부분 옆에 생긴 함몰 부위다.

전남도는 현판 추진과 더불어 올 연말 사적지 지정, 내년 기록공간 마련을 위한 용역 추진 등 민선7기 5·18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낸다.

현재 5·18시설물 76곳 가운데 사적지 지정을 위한 시·군 추천 32곳을 받은 상태다. 이 가운데 5·18기념사업위원회에서 사적지 1호를 비롯한 사적지 지정 작업에 들어간다.

역사적 의미가 높은 사적지 1호는 목포역 광장, 나주금성파출소, 화순너릿재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내 잊혀져 가는 5·18관련 기념물을 한 곳에 모으는 공간 마련도 추진된다. 내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청 내 보관돼 있는 5·18 현판 진본을 비롯한 오월 관련 유적이 한 곳에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5·18 40주년을 맞아 현판을 정문에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역사적 사료를 전 국민과 공유하고 불의에 항거했던 숭고한 오월정신에서 후세들이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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