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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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역사회 전파 ‘최악’ 대비 필요하다

  • 입력날짜 : 2020. 02.24. 18:20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정부가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인 ‘심각’으로 격상한 것은 사실상 최악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광주시도 이에 맞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는 것은 올바른 일이다. 이용섭 시장은 그제 “최악의 상태까지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보완해가겠다. 필요한 예산·인력·시스템을 총결집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일까지 9명(퇴원 2명)이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광주시는 신천지 교인 확진자 등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을 합치면 접촉자가 260명이라고 했으나 추가 조사를 하게 될 경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는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지역 내 부족한 음압격리병상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등 2곳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확정했다. 현재 광주 격리음압병상은 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5개 등 12개가 있을 뿐이다. 광주 기독병원과 광주보훈병원 등 7곳의 민간 병상을 포함하면 음압병상은 모두 19개에 불과하다. 전남도의 경우도 음압병상은 24개뿐이어서 시설 확충과 전담인력 확대가 절실하다.

또 확진자 접촉자들의 관리시설을 늘려가야 한다. 시는 현재 기존 광주소방학교생활관과 함께 5·18교육관을 추가로 지정해 놓은 상태지만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릴 수 있어 제2, 3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보건의료 분야 정책개발과 정보·통계 분석 등을 담당하는 공공보건의료 전담조직 구성도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21세기병원에서 입원했던 모녀 2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 잠시 소강국면을 보였지만 돌연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언제 이보다 더한 긴급 상황이 전개될지 모른다. 방역과 격리치료, 접촉자 전수조사 등 지역 내 확산 차단에 총력을 펴나가야 하는 동시에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대비해 가지 않으면 안 되는 단계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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