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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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무더위 오는데…해수욕장 ‘불안한 개장’
전남 도내 55곳 막바지 준비 작업…방역 고심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실효성 논란도 제기

  • 입력날짜 : 2020. 06.04. 20:08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최악의 무더위를 예고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쉽지 않아서다. 특히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전남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욱 인파가 몰릴 전망이어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

관계당국이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지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하달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해수욕장 55개소가 7월4일부터 8월30일까지 운영된다. 예년보다 다소 이른 것으로 신안군이 우전, 대광 등 12개 해수욕장을 개장해 가장 많은 가운데 고흥 11곳, 완도 10곳, 여수 8곳, 진도 4곳, 영광·무안·해남 각 2곳, 목포·보성·장흥·함평 각 1곳이 문을 연다.

최단 운영은 영광 송이도해수욕장으로 23일이며, 최장 운영은 51일인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이다.

도는 최근 ‘해수욕장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방안과 안전관리계획 등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군별로 보건소와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응반을 구성·운영하며, 다중이용시설 소독 방역과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이 준수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지도·감독할 방침이다.

하지만,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대거 몰리면 거리 유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장난이나 튜브타기할 때는 바로 코앞에서 침이 마구 튀고 몸끼리 부딪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코로나19가 접촉과 침 튀김 등을 가장 경계하는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한 대책이란 지적이 나온다.

개장 중 확진자가 나오면 어찌할지 방안도 딱히 없다.

앞서 정부는 해수욕장 이용자·종사자에 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다. 해수욕장 이용자가 지켜야 할 공통사항으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자 방문 자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실외에서 2m 거리유지가 안 되는 경우 마스크 착용하기 등이다.

특히, 해수욕장에 설치하는 차양시설(파라솔, 그늘막 텐트)은 사면을 개방하고 2m이상 이격 등 안전거리를 확보해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튜브, 구명조끼, 파라솔, 평상 등 해수욕장에서 대여해 이용하는 물품은 사용 후 다름 사람이 이용하기 전에 소독해야 한다.

위광환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증명된 전남에 많은 여름철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수욕객들의 안전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이용객들께서도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구온난화로 여름이 점점 빨라지면서 6월이 시작되자마자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함께 찾아왔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순천, 광양, 구례, 곡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내륙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면서 덥겠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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