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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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출입 제한에 PC방 업계 ‘된서리’
영업 재개 불구 경영난 여전…업주들 “실질적 완화해야”

  • 입력날짜 : 2020. 09.22. 18:30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PC방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집합금지 조치가 풀려 영업이 재개되고 매장내 취식도 가능해졌지만 주요 이용객이던 청소년의 출입이 차단된 탓에 여전히 경영난을 겪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밤 9시께 찾은 광주 서구의 한 PC방. 매장 내 빈 자리는 거의 보이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이용객들이 연달아 들어왔다.

손님들은 입장할 때 카운터 앞에 비치된 QR코드를 찍어야만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생 이모(23)씨는 “QR코드가 출입명부관리 뿐 아니라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한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PC방은 라면이나 볶음밥 등의 조리식품 판매는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였다. 과자와 음료가 놓인 좌석은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윤모(20)씨는 “취식이 금지돼 한동안은 게임하러 오지 않았었다”며 “음식판매제한이 풀려 오랜만에 PC방을 찾았는데 평소보다는 사람이 더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첨단지구의 한 PC방도 사람들로 붐볐다.

이곳은 취식을 허용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게임을 하면서 라면이나 컵밥 등의 음식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PC방 업주들은 해당 조치는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PC방 업주는 “취식 허용 등 규제가 완화돼 다시 찾는 손님들도 있지만, 학생 손님이 끊긴 상황이라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PC방만 청소년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PC방이 미성년자 8명을 입장시켜 경찰에 적발됐다. PC방 측은 “행정명령이 곧 종료되니 입장시켜달라는 미성년자들의 요청을 알바생이 입장을 허용해준 것이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6시께 광산구 첨단지구의 한 PC방에서도 청소년 30여명이 출입해 미성년자 출입금지와 음식물 판매·취식 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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