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9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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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광주 첫 출하 현장 가보니
“일상 회복 첫 걸음 뗐다”…철통호위 속 이송
경찰·군용차량 호송 각 보건소 등 도착…꼼꼼한 검수
냉동고 보관 ‘24시간 모니터링’…시민들 “비로소 실감”

  • 입력날짜 : 2021. 02.25. 19:58
25일 오전 광주 광산구보건소 앞에서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수송차량에서 내려 냉동고로 옮기고 있다. /김애리 기자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접종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5일 광주에 도착했다.

백신은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거쳐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광산보건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광산보건소에서 출발한 운송 차량은 경찰과 군용차량의 호송을 받으며 이날 오전 11시께 남구청 후문에 들어섰다.

모든 이송 과정은 신중하게 이뤄졌다.

차량에서 내린 백신 수송자는 트럭에서 AZ백신이 담긴 보관 상자를 천천히 꺼내들었다. 백신 상자를 안아든 수송자는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승강기를 타고 구청 5층 남구보건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보건소 직원들은 접종실로 옮겨진 보관상자 안 백신의 수량과 온도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등 검수 과정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와 경찰, 방역 담당 공무원은 이송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검수를 마친 백신은 전용 냉동고에 안착돼 접종 직전까지 24시간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접종 후 환자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등 어떤 응급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송 차량은 각 자치구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들린 뒤, 오후 2시께 마지막으로 서구보건소에 도착했다.

400명 분량의 백신이 담긴 상자는 군·경찰과 서구 관계자들의 호위 속에 보건소 접종실로 안전하게 옮겨졌다. 보건소 직원들은 이중 포장된 상자를 열고 백신을 꺼내 수량 및 파손 여부를 꼼꼼하게 살핀 뒤 보관용 냉동고에 조심스레 넣었다.

이날 광주에 도착한 백신 1차 배송분은 총 3천200명분으로 각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전달돼 접종 전까지 보관된다.

백신 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들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민 이모(32)씨는 “26일부터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며 “아직은 막막하지만 하루빨리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날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대한요양병원 관계자는 “26일 오전부터 본원 입소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며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백신 접종이 마무리돼 코로나19 극복에 한 발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6일부터 요양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만 65세 미만 입소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한다.

요양·정신병원은 자체접종을 실시하며, 요양시설은 위탁 의료기관이나 보건소팀이 방문해 접종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민 70%이상 접종을 목표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명진·조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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