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64)가 ‘제2회 윤한덕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

7일 윤한덕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최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화순캠퍼스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고광일 전남대 의대 동창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사 윤한덕 4주기 추모 행사’를 갖고 선생의 환자 사랑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이날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한 업적과 공로를 인정해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제2회 윤한덕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 교수는 미국 국적이었지만 한국형 구급차 앰뷸런스 개발, 북한 결핵퇴치사업에 헌신하며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 국적과 미국 국적을 동시에 가진 대한민국 특별귀화자 1호이다.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지난 2019년 2월4일 국립중앙의료원 사무실에서 근무 도중 과로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순직 전 그는 석 달 동안 일주일 평균 122시간을 근무했으며, 집에는 1-2주일에 3-4시간만 머물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업무를 이어갔다.

윤 센터장은 국가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의료 전용 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설립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으며,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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