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맛집

오늘(22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오늘은 국수 먹는 날', '수상한 가족', '위대한 일터', '촌집 전성시대' 코너가 다양하고 알찬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1. 쫄깃한 도토리면! 서리태 콩국수
2. 딸 부잣집 아빠는 외로워!
3. 죽을 고비 넘기며 지켜낸 냄비물횟집
4. 신혼여행 대신 지은 스페인풍 촌집


1. [오늘은 국수 먹는 날] 쫄깃한 도토리면! 서리태 콩국수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맛과 건강을 생각한 국수로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사로잡은 국숫집이 있다. 손님들을 사로잡은 국수의 정체는? 아직 가시지 않은 여름 더위 잡아줄 서리태 콩국수! 고소한 콩물과 더불어 쫄깃한 도토리면까지 더해져 최고의 조합을 이룬단다. 도토리 가루와 찰기를 더할 밀가루를 사장님의 비법 비율로 넣어주고, 반죽 물에 직접 구운 국산 천일염만 넣어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부드러운 콩물에는 맛 좋은 강원도 서리태를 사용! 콩을 갈 때는 삶은 콩물을 소량씩 부어 은은한 콩 향을 더해주는데, 고소한 맛을 배로 내기 위해 소량 참깨를 함께 넣는 것도 사장님만의 비결. 고명으로 토마토와 오이까지 올려주면 떠나가는 여름의 낭만을 돌려주는 환상의 맛을 선보이고 있단다. 떠나가는 여름이 아쉽게 느껴지는 콩국수가 있다면, 가을이 기다려지는 들깨 도토리 칼국수도 다시 인기몰이 중이란다. 특히 사장님의 30년 내공이 들어간 깊고 진한 육수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데, 비결은 문어! 말린 국산 문어를 석쇠에 한 번 더 구워 비린내를 제거한 뒤 밴댕이, 생강 등과 함께 끓이면 남다른 깊은맛을 선사한단다. 5시간 푹 우린 육수에 방앗간에서 빻은 들깻가루, 도토리면을 함께 넣고 끓여주면, 깊은 여운이 느껴지는 고소함이 일품이라는데,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점에 서 있는 지금! 가장 찾고 싶은 마성의 국숫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2. [수상한 가족] 딸 부잣집 아빠는 외로워!

경상북도 영천시엔 10년째 복숭아와 포도를 키우는 전수영(57), 허영이(55) 부부가 있다. 두 사람은 귀농 전까지만 해도 살면서 농사지을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시아버지의 병세가 악화하면서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귀농을 선택했다. 당연히 시골살이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처음 해보는 농사일에, 초중고생인 세 아이와 시어머니 뒷바라지까지 아내 영이 씨는 스스로에게 주어진 역할이 너무 많아 참 많이 힘들었단다. 어느새 10년이 흘러 전쟁 같던 시간은 지났지만, 남편을 향한 원망은 맘속에 남아 화가 불쑥불쑥 튀어 올라오는데, 그때마다 세 딸이 슈퍼맨처럼 등장한다. 남편이 조금이라도 힘들게 할 때면, 세 딸이 아빠를 질책하고 나서는데 속이 아주 후련해질 정도다. 남편은 너무 엄마 편만 드는 딸들 때문에 외롭기도 하지만, 생존을 위해 딸들에게 사랑받는 법도 체득했다는데, 과연 남편만의 필살기가 무엇인지! 우당탕탕 딸 부잣집으로 떠나본다.

3. [위대한 일터] 죽을 고비 넘기며 지켜낸 냄비물횟집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엔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도 단숨에 꺾어버리고, 뼛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물횟집이 있다. 주인장 곽영근(52세) 씨의 하루는 매일 새벽 4시에 시작되는데, 직접 활어차를 몰아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재료를 구해온다. 입찰받아 온 재료들과 주인장이 직접 바다로 들어가 나잠 어업으로 구해온 해산물들이 한 냄비 가득! 층층이 쌓여 손님들에게 나간다. 이곳에선 1인 1냄비가 기본! 수년간 연구한 끝에 더덕과 막걸리를 넣은 육수로 비린 맛은 잡고 감칠맛은 더했단다. 30년 넘은 레시피 노트를 가지고 아직도 육수 맛을 연구한다는 주인장. 누구보다 육수에 진심이란다. 28년 전 아버지가 운영하던 덕장에서 시작한 횟집이 지금은 물횟집이 되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약 4년 전 손님상에 나갈 대왕문어를 잡다가 방파제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주인장. 척추에 핀 8개를 박는 대수술과 재활치료 후 겨우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단다. 건강이 우선인지라 물횟집 문을 닫으려고도 했으나, 기다리는 손님과 아버지가 물려주신 일터를 지키기 위해 다시 문을 열게 되었다. 아버지의 유산이자 주인장의 일생을 함께한 일터로 함께 떠나보자.

4. [촌집 전성시대] 신혼여행 대신 지은 스페인풍 촌집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의 한 마을. 이곳에 스페인의 건축물을 참고해 촌집을 지은 부부가 있다. 4년 전, 결혼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시작됐다는 김성호(33), 김혜진(34) 씨 부부. 그 여파로 신혼여행지였던 스페인 여행을 취소해야만 했단다. 그 당시 아내 혜진 씨는 태어나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스페인 여행을 위해 1년간 공을 들여 예쁜 숙소를 알아보고 어렵게 예약까지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허망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허망함과 코로나19 때문에 본인도 언제 어떻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노후에 계획하고 있었던 바다 앞 촌집 살이를 당장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부지를 알아보러 다니던 중, 해변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진 강원 양양의 부지를 매입했다. 그리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스페인의 두 도시, 팔마데마요르카와 미하스의 건축물을 참고해 촌집을 건축하고 인테리어했단다. 덕분에 강원 양양의 해변 앞에 살며 매일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부부. 강원 양양의 스페인 닮은 촌집으로 놀러 가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N'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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