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매일신문DB

지난해 교통문화지수에서 광주는 9위, 전남은 12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5-10월 5개월간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한 결과 17개 시·도 중 광주는 81.39점(C등급)으로 9위를, 전남은 80.02점(D등급)으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및 교통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 기초 자료·근거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각 평가는 운전행태(신호준수율·음주운전 금지 준수율 등 55점), 보행행태(횡단보도 신호 준수율·무단횡단 금지 준수율 등 20점), 교통안전(지자체 교통안전 행정노력도·교통사고 사상자 수 등 25점)을 종합해 산출됐다.

광주는 2023년 78.44점(D등급)으로 17개 시·도 중 13위였으나, 지난해 81.39점(C등급)으로 4단계 상승해 9위로 올라섰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운전행태는 47.82점(A등급)으로 2위를, 보행행태는 17.16점(B등급)으로 4위를 차지했으나, 교통안전은 16.41점(D등급)으로 13위에 그쳤다.

전남은 2023년 82.85점(A등급)에서 지난해 80.02점(D등급)으로 무려 10단계가 하락해 2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운전행태는 46.7점(C등급)으로 7위를, 보행행태는 17.03점(C등급)으로 8위를, 교통안전은 16.29점(D등급)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이 중 교통안전 부문의 교통사고 사상자 수의 경우 광주는 8.16점으로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전남은 9.69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광주 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인구 및 도로연장 당 자동차 교통사고 사상자 수(전국 평균 138.92명)는 서구 289.54명, 북구 183.15명, 광산구 170.37명, 동구 132.67명, 남구 121.82명 순으로 서구가 가장 많았다.

또한 인구 및 도로연장 당 보행자 사상자 수(평균 29.03명)는 동구 36.32명, 서구 30.86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북구 27.57명, 남구 23.79명, 광산구 18.67명이었다.

이와 관련, 김태진 광주 서구의원은 “광주 교통문화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바람직하나 교통안전 분야는 전국 평균 점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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