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목)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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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교향악단의 체임버 시리즈 Ⅱ ‘Ignition’ 무대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는 광주시향의 비르투오소(뛰어난 기교의 거장 음악가)를 꿈꾸는 신예 연주단원들(바이올린 강다영, 비올라 유효림, 첼로 장서율, 플루트 김예닮)의 열정과 에너지를 담은 실내악 공연이다. 각 악기가 빚어내는 섬세한 하모니와 창조적 해석으로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전반부는 현악 삼중주로 시작된다. 슈베르트의 초기 작품 중 하나인 ‘현악 삼중주 B♭장조 D.471’이다.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성과 기교가 돋보이는 곡이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각 악기 간 화음이 조화를 이루며 더욱 빛을 발한다.
이어 연주되는 작품은 도흐나니의 ‘현악 삼중주를 위한 세레나데 C장조 op.10’이다. 헝가리 출신의 도흐나니가 작곡한 작품으로, 그의 열정과 섬세한 감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선율은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한다.
공연 후반부는 ‘플루트 사중주’로 장식된다. 모차르트의 플루트 사중주 1번(D장조, K.285)과 4번(A장조 K.298)을 연이어 감상해 볼 수 있다. 먼저 연주되는 ‘플루트 사중주 1번’은 모차르트가 1777년 작곡한 것으로, 밝고 경쾌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청아한 플루트 선율과 현악기의 부드러운 반주가 어우러지며 한층 더 아름다운 음향을 만들어낸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된 곡으로 각각의 악장이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청중들에게 다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다음 선보일 작품인 ‘플루트 사중주 4번’은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친구들과의 여흥을 위해 즉흥적으로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 역시 3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플루트와 현악기의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다. 두 작품은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성과 그가 추구한 음악적 자유로움을 잘 보여준다. 플루트와 현악기의 완벽한 조화는 관객들에게 모차르트의 음악적 깊이를 여실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자리가 아닌,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돼 감동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에너지와 창의성이 어우러진 신예 연주자들의 클래식 선율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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