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겨울철 폭설과 한파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적극행정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9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운영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주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등 총 69개 노선(285.6㎞)의 취약구간 사전 점검과 제설 준비를 강화했다.

폭설 기간에는 살포기와 제설기 부착 차량 9대(15t 5대, 8.5t 1대, 5t 2대, 1t 1대)를 주요 도로에 투입했으며, 7개 농촌동(삼도·어룡·동곡·본량·하남·임곡·평동)을 대상으로 트랙터 부착 정지기 84대를 활용해 신속한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그중 대형 장비 접근이 어려운 마을안길 제설 작업에는 ‘내 집 앞 눈 치우기’ 조례에 따라 21개 동별 마을제설단을 구성해 눈삽과 너까래 등 1천599개의 장비를 지원했으며, 동별 자율방재단과 주민자치회 등 사회단체를 주축으로 960여명이 참여해 골목길과 취약 지역을 집중 관리하며 민관 협력의 성과를 보였다.

또한 수완동에서는 통장단과 지역자율방재단으로 구성된 100명의 마을제설단이 결빙 우려 지역을 직접 관리하며 ‘겨울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광산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눈이 많이 내린 설 연휴 이후에도 도로 파임(포트홀) 200곳을 긴급 복구했으며, 안전모니터링봉사단과 마을통장단 등과 협력해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에 큰 불편 없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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