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5 시즌을 앞두고 광주 경제 또한 들썩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챔피언스필드 일대의 소비 매출액과 유동인구,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긍정적 파급 효과가 확인된 때문이다. ‘V12’를 차지했던 KIA는 올해 역시 우승 전력으로 꼽히며 흥행을 이어갈 태세다. 광주시는 ‘2025 방문의 해’와 연계해 특화관광 상품을 선보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시가 2024년 9월과 10월 중 경기가 있던 날과 없던 날 10일 간을 비교했더니, 임동지역은 96개 행정동 가운데 카드 매출과 유동인구 항목이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숙박 부문은 서구 치평동, 광산구 우산동, 동구 충장동 순으로 많았고, 유동인구는 호남고속도로 입구인 북구 운암2동과 신안동, 서구 광천동에서 급증했다.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됐다. 첫 주말과 휴일, 관중이 꽉 차면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최고 명문 KIA 경기도 인기가 두드러졌다.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하는 선수들을 연호하고 있다. 부산 사직(롯데 전)과 경남 창원(NC 전), 서울 잠실(두산 전) 원정을 소화한 뒤 KIA는 광주에서 삼성, SSG를 상대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규리그는 3월22일 개막한다. KIA는 광주에서 NC와 맞붙는다.

광주시는 경기 관람 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동명동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등산 권역을 순회하는 투어프로그램 ‘야구광 트립’을 연중 시행한다. 또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KTX 승차권과 숙박비 할인이 결합된 특별상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시즌 중 광주 홍보부스 운영, 관광객 모객 특전 제공 등 다양한 붐업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프로야구가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광주시가 역점 추진하는 2025 방문의 해 성패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막강한 호랑이 군단 KIA의 구름 관중과 함께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마음껏 즐기고 머무를 수 있도록 정책을 더 다듬어야 한다.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스포츠관광도시의 명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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