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가 오는 6월까지 문화교육실5에서 ‘ACC 상반기 마음치유교육’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마음치유교육 활동 모습들.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바쁜 일상과 내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4-6월 문화교육실5에서 ‘ACC 상반기 마음치유교육’을 총 16회 운영한다.

ACC는 2022년부터 공공미술작품을 활용한 ACC 특화 예술치유교육을 개발·운영해왔다. 유관기관과 연계해 진행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일상에 쉼과 환기가 필요한 일반인까지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상반기 마음치유교육은 ▲자신의 감정과 상황 기록을 통해 심리적 회복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쓰기치유교육 ‘기록과 표현을 통해 감정과 마주하기’ ▲컬러링(coloring)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이완반응 촉진에 도움을 주는 색채치유교육 ‘색을 통해 나를 디자인하기’ ▲발상의 전환을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 의미를 찾아보는 ‘새롭고, 의미있게! 생각을 전환하기’로 구성됐다.

먼저 ‘기록과 표현을 통해 감정과 마주하기’에서는 ACC 공공미술 설치작품인 왕두 작가의 ‘승리!(2015)’와 나의 기억과 감정을 상징적인 글쓰기로 표현한다. 치유와 회복 과정에서 글쓰기를 통해 자기 인식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색을 통해 나를 디자인하기’에서는 ACC에 설치된 마탈리 크라셋 작가의 ‘리플렉시티(2015)’ 작품과 연계해 공간과 나의 상호작용,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색을 통해 여러 층위로 구조화하는 과정을 경험해본다. 교구재에 포함된 반복적이고 정교한 컬러링 활동은 참여자를 몰입하게 하며 불안과 걱정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고, 의미 있게! 생각을 전환하기’에서는 최정화 작가의 ‘Heavenly Heaven(2015)’ 작품과 연계해 일상사물(플라스틱)을 쌓고, 배열하는 작업방식을 활용한다. 일상에서 별다른 쓰임 없이 한 쪽에 치워둔 재료들의 ‘의미부여’를 통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체험한다. 편견이나 차별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치유와 평안한 쉼을 경험하게 된다.

김상욱 전당장 직무대리는 “예술치유의 핵심은 ‘일상회복’이다. ACC 특화 예술치유교육을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 잠시나마 쉼을 통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ACC는 마음치유가 필요한 분들의 정서 환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술치유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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