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진도 지역과 남미의 민속을 비교해서 살펴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음악회가 마련됐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진도 옥주골 창작소에서 박명화(사진) 작가 초청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를 연다.

박명화 작가는 중남미 스토리텔러이자 경향신문 출판사진국 기자 출신으로 현재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속적으로 중남미를 방문하며 현지 문화와 이야기를 한국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리듬 속 단맛: 진도와 남미의 민속 탐험, 진도와 남미의 민속 뒷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작가는 남미의 사탕수수 재배와 독특한 민속문화를 한국의 엿기름, 쌀로 단맛을 낸 엿과 교차시켜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남미 북놀이와 한국 진도북놀이를 비교하며 두 지역의 전통음악과 춤을 살펴보고 두 지역의 노동요 이야기를 통해 각 지역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풍부한 경험과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전남도무형유산 조도닻배노래 보유자 조오환의 ‘엿타령’과 진도민속문화예술단의 박소심·정기자의 진도 토속민요 무대가 이어지며, 국가무형유산 강강술래 이수자이자 진도민속문화예술단 단원 고미경의 북춤이 대미를 장식한다.

문의 장악과(061-540-4038)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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