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광주·전남 자치단체장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시·도교육감, 기초자치단체장 등이 사전투표 첫 날인 29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인 전남대학교 용지관을 찾아 대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 참여에 앞서 강 시장은 전남대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강기정 시장은 “계엄을 막고 탄핵을 이겨온 만큼 투표로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투표로 광주의 힘을 보여주고 이에 기초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광주,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전 목포 신흥동 하당노인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에 앞서 김 지사는 목포 옥암동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 및 차량들을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1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전날 순천에서도 출근길 1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정의를 바로 세우고 경제를 회복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며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리더십을 선택하는 것이 도민의 한 표”라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구 화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최창우 광주 고등의회 의장을 비롯한 학생 4명과 사전투표를 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투표 방법, 주권 행사의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해 더욱 뜻깊었다”며 “광주지역 새내기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수 있도록 교육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에 임했다.

김 교육감은 “투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고, 우리가 주권자임을 증명할 아주 값진 기회”라며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지키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투표해달라”고 생애 첫 투표를 하는 고등학생 유권자를 독려했다.

도교육청은 6월3일 본투표일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 과정이 정상 운영되는 사전투표 기간에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에 지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광주지역 5개 자치구 구청장들도 일제히 한 표를 행사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오전 8시50분께 계림2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SNS에 인증샷과 함께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김이강 서구청장도 오전 8시30분께 서구 풍암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했으며, 김병내 남구청장은 오후 2시30분께 부인과 함께 남구 진월동 사전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했다.

김병내 구청장도 SNS에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을 하나로 모아 우리 모두가 바라는 세상,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것이다.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적었다.

문인 북구청장은 오전 7시40분께 신용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한 명의 대통령을 뽑는 데서 나아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세우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길 바란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오전 7시50분께 도산동 행복나루노인복지관에서 투표한 뒤 참여자를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가순이네 식당’을 찾아 천원국수를 먹으며 주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김재정·김다이·변은진·안재영·주성학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