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이 광주·전남 지역을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략적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서남권 바이오헬스 복합단지 조성’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15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정신(사진) 전남대병원장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 바이오헬스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포럼’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이 인공지능(AI), 정밀의료, 재생의료 기술의 혁신과 함께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서남권 바이오헬스 복합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연구와 임상, 산업화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국가적 전략 거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안도걸·전진숙·신정훈·서미화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주관했다. 강대희 한국미래의료혁신연구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 정신 전남대병원장,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최종일 조선대 교수, 김한숙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해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과 초고령화, 저성장 국면 속에서 디지털·바이오 의료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정 원장은 “AI 기반 첨단의료기기 실증 및 재생의료 R&D 인프라에 대한 지역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며 광주·전남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도심집적형 AI+Bio 융합 메디컬 클러스터’를 제시했다.

광주는 AI 기반 첨단의료기기 개발 기술을, 전남은 백신·원료의약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두 기술의 결합이 가능하다는 것.

실제로 전남대병원은 서남권 유일 제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가 지역의료역량 강화사업 선정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선정 등 타 지역 대비 탁월한 연구 성과와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광주·전남은 수도권을 보완하는 지역이 아닌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주도적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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